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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 파스타 도전기 (3색 파스타, 수타면 도전, 소스와의 궁합)

by 몽키드림 2025. 4. 11.

 

감성을 자극하는 3색 파스타 만들기
감성을 자극하는 3색 파스타 만들기

 

 

파스타는 누구나 좋아하지만, 직접 반죽해서 만드는 생(生) 파스타는 생각보다 도전적인 요리입니다. 특히 컬러를 입힌 ‘3색 파스타’는 비주얼부터 완성도까지 신경 쓸 것이 많은 레시피죠. 하지만 그만큼 직접 만들었을 때 느끼는 성취감도 대단합니다.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도전한 3색 파스타 만들기 과정을 진짜 일기처럼 공유해 볼게요. 실패와 성공이 공존했던 이 경험이 누군가의 도전을 응원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3색 파스타 도전기: 컬러 파스타 만들기의 첫걸음

요리는 평소 즐겨 하지만, 밀가루 반죽은 왠지 모르게 늘 긴장됩니다. 특히 3가지 색을 내기 위해선 각각의 재료를 섞어야 하는 과정이 까다롭죠. 저는 흰색(플레인), 초록색(시금치), 주황색(당근) 이렇게 세 가지 컬러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기본 반죽은 중력분에 달걀, 소금, 올리브오일을 넣고 섞는 것으로 시작했어요. 그다음엔 시금치를 삶아 곱게 갈아 초록색 반죽을 만들고, 당근은 찐 후 으깨서 주황색을 표현했죠. 재료의 수분 때문에 반죽의 질감이 일정하지 않아서 꽤 애를 먹었습니다. 하나는 너무 질고, 다른 하나는 너무 퍽퍽했거든요.

그래도 손으로 반죽을 치대다 보니 어느 정도 감이 오더라고요. 결국 냉장고에서 30분 이상 휴지시킨 후 밀대로 펴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셋 다 색이 선명하게 잘 나와서 첫 번째 관문은 무사히 통과했죠.

 

기계 없이 수타면 도전: 파스타 커팅의 난이도

보통 파스타 머신이 있으면 얇고 일정한 두께로 밀 수 있지만, 저는 기계 없이 해보기로 결심했어요. 밀대로 직접 밀고, 칼로 잘라서 만드는 진짜 '홈메이드' 수타면 도전이었죠.

반죽을 얇게 미는 과정이 생각보다 체력전이었습니다. 팔이 아파올 정도로 여러 번 밀고 또 밀어야 매끈한 면이 나왔어요. 세 가지 반죽을 각각 얇게 민 후, 일정한 폭으로 썰기 위해 자를 이용했어요. 하지만 인간미 넘치게(!) 길이나 두께가 조금씩 다른 면들이 탄생했죠.

그래도 세 가지 색이 섞여서 접시에 놓였을 때 그 모습은 정말 예뻤습니다. 자연의 색이 담긴 파스타라는 느낌이랄까요. 누군가는 그저 파스타 한 접시겠지만, 제게는 시간과 정성이 담긴 작품이었죠. 그 모습을 보고 조금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소스와의 궁합 테스트: 맛까지 잡아야 진짜 완성

색이 예쁘다고 다가 아니죠. 맛이 없으면 SNS 사진용으로 끝나니까요. 저는 각 컬러에 맞는 소스를 개발(?)해보기로 했어요. 흰색은 클래식한 크림소스, 초록색은 바질 페스토, 주황색은 토마토&로제 스타일 소스를 선택했습니다.

먼저 크림소스는 생크림에 마늘과 파마산 치즈를 넣어 부드럽게 끓여줬고, 바질 페스토는 직접 만든 건 아니지만 좋은 재료로 만든 시판 제품을 사용했어요. 토마토소스는 직접 토마토를 볶아가며 로제 느낌이 나도록 우유를 살짝 섞었습니다.

세 가지 파스타와 소스를 각각 먹어봤는데, 의외로 시금치 파스타와 바질의 궁합이 제일 좋았어요. 당근 파스타는 토마토소스와 만나니 단맛이 잘 살아났고, 플레인 파스타는 크림과 고소하게 어우러졌습니다. 각각의 재료와 색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맛에서도 역할을 한다는 게 신기했고, 모든 조합이 맛있어서 진짜 만족스러웠어요.

 

처음엔 ‘이걸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지만, 막상 해보니 어렵지만 할만한 요리였어요. 직접 반죽하고, 색을 입히고, 자르고, 삶고, 소스까지 만들며 완성한 파스타는 맛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채워주는 한 끼였습니다. 요리 도전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주말엔 한번 3색 파스타에 도전해 보세요. 의외로 그 재미와 만족감이 큽니다!